中 달 탐사로봇 ‘옥토끼’ 972일간 임무 종료…세계 최장 기록_백베팅이 뭐야_krvip

중국의 달 탐사 로봇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가 972일의 세계 최장 탐사 기록을 세우고 임무 수행을 공식 종료했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3호와 함께 쏘아 올려졌던 옥토끼는 2013년 12월 초 달에 착륙해 지난달 31일까지 972일간 달 표면 탐사 임무를 수행했다고 봉황망 등이 오늘(3일) 보도했다.

당초 임무 수행 기간은 1년이었으나, 계속 연장돼 세계 최장의 달 탐사기록을 세웠다.

140㎏인 옥토끼는 달의 지질학적 구성과 표면 물질에 대한 자료 등 지금까지 7테라바이트(TB·1TB는 1천GB) 분량의 자료를 중국 내 1천 곳 이상의 연구소와 대학에 전송했다.

옥토끼의 탐사는 중단됐지만 착륙기를 구성하는 창어 3호는 양호한 상태에서 33번째 휴면기에 들어갔다고 봉황망은 전했다.

달은 27일에 한 번 자전하기 때문에 밤과 낮이 각각 14일 가까이 반복해 계속된다.

중국 당국은 옥토끼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60만 명의 팬들에게 고별인사를 전하자 많은 누리꾼이 아쉬움 속에 작별의 메시지를 전하며 화답했다고 중국 언론 매체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