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前간사장, ‘야스쿠니 A급 전범 합사 무효화’ 주장_모토로라 휴대폰 카드 슬롯이 뭔가요_krvip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것과 관련해, 집권 자민당의 前 간사장이 합사 사실을 무효화하는 '폐사(廢祀)'를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늘(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가 마코토 전 자민당 간사장은 어제(6일) 민영방송인 BS 후지 프로그램에 출연해, A급 전범이 야스쿠니신사에서 떠받들어진 사실이 없도록 폐사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방송에서 "합사가 궁사(宮司, 신사에서 제사 등의 업무를 담당)만의 생각으로 이뤄진 것이었다면 폐사도 가능한 것 아닌가"라면서 "그런 환경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유족회 회장을 지낸 고가 전 간사장은 그동안 A급 전범을 합사에서 제외해 일왕과 총리의 참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야스쿠니신사 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일본은 1946년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서 A급으로 분류된 전범 중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사형수 7명과 옥중 병사자 7명을 이른바 '쇼와 순난자'(昭和 殉難者)로 분류해, 1978년 10월 야스쿠니신사에 몰래 합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