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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직원들을 내보내는 대신에 다른 방법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가려는 기업도 있습니다. 감원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에 지어진 이 공장은 4, 5년 전부터 시설자동화에 나섰습니다. 한때 130명이 일하던 물류창고도 이제는 사람이 거의 필요없습니다. 자동화가 되기 전까지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윤여칠 씨는 3개월 동안 사내 재교육을 받고 2002년부터 생선라인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회사가 품질관리 공정을 강화하고 사내에 플라스틱병 제조시설을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력을 활용하면서 윤 씨의 다른 동료들도 모두 회사에 남아 있습니다. ⊙윤여칠(남양유업 생산 직원): 인원감축을 않고 회사에서는 다시 현장으로 재투입되어 많은 기술도 배우고 능력배양도 할 수 있고, 회사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61년째 도자기를 만들어온 이 회사는 그 동안 단 한 명의 직원도 강제로 내보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직원사랑은 회사가 어려울 때 빛을 발했습니다. IMF 직후인 지난 1998년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을 반납하면서 회사 목표보다 30% 이상 매출을 늘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회사는 직원을 가족이라고 부릅니다. ⊙김해윤(한국도자기 부사장): 너무나 쉽게 같이 일하는 가족을 내보낸다는 자체는 기업 스스로가 사회적인 책임과 도리가 아니지 않겠느냐... ⊙기자: 회사가 어려워지면 인력감축이 불가피한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기업들은 다른 노력 없이 구조조정 하면 먼저 감원부터 떠올리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시기입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