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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사 부도 등으로 짓다만 건물이 곳곳에 흉물로 방치돼 있습니다.

청소년 탈선 장소로도 악용되고 있는데요. 붕괴 위험까지 있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주의 한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벽면이 온통 낙서들로 가득합니다.

곳곳에 나뒹구는 깨진 소주병들.. 담배꽁초, 부탄가스에 빈 막걸리병도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공동주택 사업이 지연되면서 이 건물은 2년 넘게 방치돼왔습니다.

그 사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전락했습니다.

뼈대만 있는 이 건물은 시공사 부도로 무려 20년 넘게 이 상태 그대로입니다.

건축 자재가 구석구석 널브러져 있고, 가림막은 나무 널빤지가 전부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 : "귀신도 나와요. 청소년들 담배 피고 소리가 나. 지붕 꼭대기까지 올라가 뛰더라고 애들이"

오랫동안 방치된 건물은 미관상 문제 외에도 건물 노후화로 붕괴 위험까지 있습니다.

경기도에만 이같은 사업장이 31곳에 7천6백여세대. 전국적으로는 수만 세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민간업체 소유여서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기도 관계자 : "돈 때문에 (방치)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관여가 되는 적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이제 계속 공문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해달라 그러는데 안 하는 경우에는 방법이 없어요"

전문가들은 일정 시간이 지날 경우 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하고,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