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함, 타이완 해협 또 통과…올 들어 세 번째_네이마르, 카지노에서 패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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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해협에서 미중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 군함이 또 다시 타이완 해협을 통과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에 나섰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28일 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의 작전함 한 척과 보급함 한 척이 새벽부터 밤사이에 타이완 해협의 공해를 북에서 남쪽으로 이동해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미군 군함의 '정례적 통과'라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은 이번 작전에 9천 2백톤급 구축함인 스톡데일함 등이 투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미국 군함의 타이완해협 통과는 모두 세 차례로 늘었습니다.

지난 7월과 10월에도 미국은 잇따라 군함을 보내 타이완 해협을 통과하는 사실상의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지원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타이완 해협 통과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이끌던 민주진보당이 참패한 지난 24일 지방선거 이후 처음입니다.

이를 두고 정치지형 변화에 상관없이 미국이 타이완에 대한 확고한 군사적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다음달 1일로 예상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타이완을 압박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군 함정의 타이완해협 통과에 반발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군함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상황을 주시하며 전체 과정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미 미국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겅 대변인은 "타이완은 중국 주권과 영토 보존의 문제이자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면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 타이완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런궈창 중국 국방부 대변인도 "미 함정의 동향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며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타이완 문제를 신중히 처리함으로써 중미 관계와 타이완해협의 안정에 손해를 끼치는 일이 없기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