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대사 동시 공백…대북 공조 어쩌나_돈을 벌기 위해 직접 만든 공예품_krvip

美日 대사 동시 공백…대북 공조 어쩌나_포키의 옷입히기 게임_krvip

<앵커 멘트>

한국 주재 미국과 일본 대사의 공석 사태가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 공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원기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트럼트 행정부 출범 당일 한국을 떠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의 후임 인사가 두 달이 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한미간 '핫라인' 역할을 톡톡히 했던 리퍼트 전 대사의 위상 때문에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외교부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중국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들이 이미 지명된 상황과도 대비됩니다.

나가미네 주한 일본 대사가 부산 소녀상 설립에 항의해 지난 1월 본국으로 돌아간 지도 77일이 지났습니다.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인 미국과 일본 대사가 자리를 비운 지난 두달여 사이 북한은 북극성 2형과 스커드-ER 미사일 등 3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했고, 6차 핵실험 징후까지 보이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미일 3국간 북핵 공조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지만, 공백 사태가 5월 대선 이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지금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과도정부 상황에서 한국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책 조율이라든지 구체적인 인선에 대해서 전혀 급할 상황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외교부는 현재의 '대사 대리' 체제로도 큰 차질 없이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