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 신호 없애고 비보호 좌회전 허용해야” _포키 꾸미기 게임_krvip

“좌회전 신호 없애고 비보호 좌회전 허용해야” _어제 그레미우가 승리했습니다_krvip

서울 시내 도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없애는 대신 직진 신호 때 비보호 좌회전을 허용하자는 제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강만수 원장은 8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원칙적으로 직진 신호 때 좌회전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좌회전 신호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좌회전 신호 때만 좌회전을 할 수 있지만 직진 신호에도 비보호 좌회전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또 도심 등 교통 혼잡이 심각한 곳에는 별도의 좌회전 신호를 두되 지금처럼 직진 신호 전, 혹은 동시신호 방식이 아니라 직진 뒤에 좌회전 신호를 주는 방식으로 개선하자는 것. 강 원장은 "지금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교차로에서 오히려 속력을 더 내지만 선진국에서는 좌회전 차량에 대비해 교차로에서 서행을 한다"며 "이런 습관이 정착되면 오히려 교차로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좌회전 신호를 없애면 대기시간이 짧아져 공회전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줄이고 에너지 낭비도 막을 수 있다"며 "또 보행자의 횡단보도 보행 주기도 길어지는 등 장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시정연은 이런 방안을 연구 중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25일 교통신호 체계 등을 담당하는 경찰청 관계자와 전문가 등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강 원장은 "경찰 소관사항이긴 하지만 여러 장점이 많아 사회적 공론화를 위해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고 운전자에게 큰 혼란을 주지 않는다면 협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 최모(35.회사원)씨는 "도로 폭이 넓고 교통량이 많은 서울 시내 교통 상황을 감안할 때 비현실적인 방안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