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첨단기술 중국 경쟁업체에 빼돌려…구속돼 재판에_당신이 당첨된 포인트가 적힌 복권_krvip

중국 경쟁업체 직원과 공모해 자신이 일하던 국내 중소기업의 첨단 유리 가공 기술을 빼돌린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는 오늘(10일) 휴대전화 등의 액정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는 유리 가공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빼돌린 혐의로 안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첨단 유리 가공 기술을 가진 국내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던 안 씨는 2016년 퇴사하면서 해당 기술의 소스코드를 USB에 담아 나온 뒤, 중국 경쟁업체의 개발책임자로 일하면서 유사 소스코드를 만들어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기술은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액정 디스플레이 소재인 유리를 매우 얇은 두께까지 자동으로 자르는 기술로,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보유한 것이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안 씨는 국내 업체에서 일할 때부터 해당 기술을 빼돌리기로 중국인 동료와 공모한 뒤, 동료가 중국 경쟁업체 영업책임자로 옮기자 기술을 들고나와 이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경쟁업체가 빼돌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중국 시장에 저가로 출시하면서 국내 업체는 수주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안 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경쟁업체 대표와 영업책임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