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철기유적지
⊙ 백운기 앵커 :
오늘 강원도 강릉 도로공사장에서 귀한 철기시대 유물이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강릉방송국의 이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필용 기자 :
강릉시 병산동 도로공사장에서 발견된 원삼국시대와 철기시대 유적현장입니다. 5세기경에 신라시대 무덤에서 나온 금귀고리, 영롱한 빛과 함께 신라인들의 뛰어난 기술을 보여줍니다. 각종 금귀고리와 철제 화살촉, 철제 그릇, 토기 등 600여 점의 유물은 5세기경 신라가 동해안을 거쳐 함경도까지 발전하는 역사를 실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 한병삼 (문화재 위원) :
자연 그대로 남한지역에서 이렇게 유적이 나오는 지역은 참으로 드뭅니다.
⊙ 이필용 기자 :
이곳에서는 또 AD 2세기경 철기시대 집단 주거지 34기와 신라시대 주거지 9기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지 43개를 발굴했습니다. 민무늬 토기 등 각종 유물과 함께 철기시대의 주거지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제련시설 파편은 당시 주민들이 직접 철기를 제련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 백홍기 교수 (강릉대학교 박물관장) :
5세기 신라시대로의 전환기에 있어서 문화적인 변천 과정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매우 소중한 자료가
⊙ 이필용 기자 :
동해안 지방에서 최대가 되는 이번 유적과 유물의 발굴로 2세기에서 5세기에 이르는 신라 초기의 정치 사회사 연구에 새 국면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필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