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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원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미 산불로 재산을 잃은 이재민들이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집을 잃은 70대 할머니는 얼마 전 한 시중은행 이름으로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정부의 서민금융 정책에 따라 저금리 대출 상품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응하지 않아 겨우 피해를 면했습니다.

[산불 이재민 : "물론 집 지으려면 대출을 해야될지는 몰라도... 지웠어요."]

이재민은 아니지만 산불 피해지역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주민도 최근 비슷한 문자를 받는 등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이스 피싱문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은행은 이런 식으로 대출상품 홍보 문자를 개인에게 보내는 경우는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전용필/OO은행 강릉지점 부지점장 : "기업 아닌 개인에게 문자 안 보내고, 이재민 위한 별도 금융상품도 출시한 적 없어."]

문제는 산불로 전 재산을 잃은 이재민들이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해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주의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일일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예방과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홍준열/강릉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현재까지 피해 입은 주민 없고... 112에 신고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

산불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이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