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서울시, ‘디자인시티’ 개발문제 놓고 충돌_금요일에 브라질이 승리하는 경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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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구리시가 서울시와 심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는 부지를 풀어 달라는 구리시의 요구에 서울시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구리시의 개발제한구역 내의 토지입니다.

구리시는 그린벨트에 묶여 방치된 이 땅에 디자인 센터를 중심으로 호텔과 컨벤션 센터, 외국인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영순(경기도 구리시장) : "가장 큰 것은 일자리창출이 되는거고 ??유치가 되는거고 새로운 경제분야를 개척한다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심의는 3년 전 상정돼 6차례나 논의했지만 정부 부처와 지자체들 간의 조율이 되지 않아 재심의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상수원보호구역 수질 악화를 이유로 반대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상태, 그러자, 구리시는 관을 연결해 하수를 상수원보호구역이 끝나는 곳까지 흘려보내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후에도 서울시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자 구리 시민들은 서울시 때문에 사업이 벽에 부딪쳤다며 서울시청앞에서 연일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현종(구리월드디자인시티 추진 시민연대 공동대표) : "서울시가 반대를 철회해야 그린벨트 해제 사업이 정상적으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그것이 우리구리시민들의 생각입니다."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여부는 국토교통부의 고유 권한이라며 중앙 정부가 최종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학진(서울시 물순환기획관) : "서울시도 그간에 충분히 서울시입장에서 의견과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제는 정부에서 국가에서 결정을 해야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명확한 입장 없이 지난 달 서울시와 구리시가 직접 논의하라며 사실상 책임을 떠넘겨, 지자체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