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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각대선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자세히 따져보는 순서, 오늘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중 4백만명을 정규직화하고 임금도 올리겠다는 권후보의 공약을 홍성철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매장을 점거하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대항하는 노조원들. 경찰과 밀고 당기며 거리에 나선 시위대. 극한 절박감 속에 이들은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칩니다. <현장음> "비정규직 철폐하라!" 정부 추산 577만, 노동계 추산 879만 명. 통계대로라면 전체 노동자 10명 가운데 4명 또는 6명이 비정규직입니다. 노동계를 주요 지지 기반으로 하는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집권 5년간 400만 명 이상을 정규직화하고, 현재 비정규직 평균 임금도 12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규직 전환 촉진을 위해 기업들로부터 3조 원의 '정규직 전환 기금'을 걷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권영길(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300만 고용 창출과 300만 고용 유지, 400만 정규직 전환을 통해 국민의 희망과 행복을 보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공서비스와 중소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동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을 위해 비정규직 권리 보장을 입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선 경영계의 반발이 거셉니다. 투자와 성장이 먼저라는 겁니다. <녹취>김영배(경영자총연맹 부회장) : "기업들의 투자가 굉장히 활발히 일어나야만 순수하게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것이지, 한정 된 일자리를 놓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에 배분하는 거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방안으로 정동영 후보와 심대평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이명박 후보는 경제성장을, 이인제 후보는 법률 보완, 문국현 후보는 중소기업 육성을 내세워 권 후보와 조금씩 차별성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권영길 후보의 비정규직 공약에 대해 성장에 대한 비전 부족을 약점으로 꼽으면서도 하청업체들의 이윤 공유제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실질 소득을 보장하는 것은 현실성 있는 대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신은종(교수/단국대 경영학과) : "노사 관계 문제를 경제의 관점이 아닌 사회적 연대를 통해 극복하려고 하는 것은 다른 후보와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으로 부각돼 있습니다. 권영길 후보처럼 노동자의 권리를 앞세우는 노동계와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관심이 많은 경영계 사이에는 간극도 큽니다. 뚜렷한 접점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지만 대선 공간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향한 논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