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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일부 청소년들사이에 'KO시키기 게임'이라는 게 확산되고 있답니다.

아무 이유없이 길가는 행인을 때려 쓰러뜨리는 건데요.

숨지는 사람까지 생기면서 사회문제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가는 50대 남성. 마주오는 청소년들 가운데 한 명이 갑자기 주먹을 휘두릅니다.

예상치못한 습격에 이 남성, 정신을 잃고 그대로 쓰러집니다. 녹취: 피해 남성 느닷없이 때리는 통에 그냥 콘크리트바닥에 쓰러진 기억밖에 나지않습니다.

최근 미국의 일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이른바 'KO시키기 게임'입니다.

대상은 불특정 행인, 남녀 노소를 가리지않습니다.

<녹취> 청소년 : "(KO시키기 게임이 뭔데요?) 주먹 한 방에 지나가는 사람이 제대로 쓰러지는지 보는 거죠"

재미삼아 한다지만 피해자에겐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9월엔 뉴저지주에서 40대 남성이 10대 세 명에게 기습공격을 받고 끝내 숨졌습니다.

일부 청소년들의 일탈로 보이지만 뉴욕과 미주리 등 미 중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덩달아 혼자 다니기 두렵다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녹취> "여대생 주로 밖에 혼자 다니는데 큰일이에요.무서워요"

현지 경찰은 문제의 KO시키기게임에 대한 단속이 쉽지 않다면서 홀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