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초월한 희생 _돈을 벌기 위한 혁신적인 것_krvip

국적 초월한 희생 _지난 월드컵 브라질 우승_krvip

⊙앵커: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열린 태권도대회에 참가했다가 한 필리핀 선수가 경기 도중 뇌사상태에 빠진 일이 있었습니다. 태권도를 사랑했던 이 선수의 장기가 우리나라 사람에게 기증됐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기자: 뇌사상태에 빠진 필리핀 태권도 선수입니다. 지난달 29일 충청북도에서 열린 태권도대회에서 상대 선수에게 얼굴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에르난데스 씨 누나: 모든 것이 슬펐습니다. 그는 매우 생기 발랄한 사람이었고, 한국에는 태권도 때문에 왔습니다. 그는 태권도를 정말 사랑했습니다. ⊙기자: 부모는 태권도를 사랑했던 아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습니다. ⊙에르난데스 씨 아버지: 잘 가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지만 그는 태권도를 사랑했고, 그 마음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기자: 에르난데스 씨가 기증한 간을 어제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40대 남성에게 이식됐습니다. ⊙이원석(삼성의료원 외과 의사): 모든 장기를 기증하려고 하였으나 지금 상태가 여의치 않아서 일단 간만 기증하게 되었고 성공적으로 간은 적출하였습니다. ⊙기자: 경기를 주최했던 충북 진천군은 태권도에 대한 그의 열정을 기리기 위해 에르난데스상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