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의원 체포 동의, 진통_게임에서 승리한 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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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강경식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요구서가 오늘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서 여야 총무들이 처리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 차이 때문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강 전 부총리를 구속해야 한다는 국민회의측과 이에 동의할 수 없다는 한나라당 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 이번 회기내에 처리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배종호 기자입니다.


⊙ 배종호 기자 :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이어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법무부의 체포동의 요구서가 오늘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이에따라 여야 총무들이 회담을 갖고 국회 처리문제를 논의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습니다.


⊙ 환화갑 총무대행 (국민회의) :

환란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분노속에 지금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 하순봉 총무 (한나라당) :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는데, 굳이 회기중에 현역의원을 구속해야 하겠다는 의도는 대단히 오만하고 독선적이고 불순한 태도가 아닌가.


⊙ 배종호 기자 :

여권은, 강경식 전 부총리의 구속을 통해 환란의 위기가 구 여권인 한나라당측에 있다는 것을 하루빨리 입증하겠다는 입장인 반면에, 한나라당은 현재의 여권도 환란의 일부 책임이 있으며 검찰 수사가 편파적인 만큼 강 의원에 대한 체포요구를 동의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같은 여야의 상반된 입장은 모두 지방선거 전략과 맞물려 있습니다. 여야는, 모레 다시 총무회담을 열어 줄다리기를 계속할 예정이지만 과반수 의석이 넘는 한나라당 측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어 처리 여부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결국, 강경식 전 부총리의 체포동의 요구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처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15일 이후쯤 구속처리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