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 “질병관리본부 몰라”_포커 음악_krvip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국가방역체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질병관리본부를 모르고, 또 위기 대응에 대해서도 잘못한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전문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질병관리본부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를 '모른다'는 응답이 55.8%, '안다'는 응답이 44.2%였다.

질병관리본부를 안다고 응답한 사람 중 '신뢰한다'는 응답은 25.6%에 그친 반면, '불신한다'는 응답은 55.9%로 훨씬 높았고, '중립'이 16.6%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의 위기 대응에 대해서도 64%가 '잘못한다'고 평가해 '잘한다'는 응답(34%)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현재의 위치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부정적인 결과를 감수하고 처음 인식조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3~15일 전화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은 ±3%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