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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아동학대 사망사건입니다.

다섯 살 짜리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숨진 아이의 온 몸에서 멍이 발견되고, 손 끝은 물 속에 오래 있었던 것처럼 불어 있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후 6시 반쯤 이 병원에 42살 A씨가 다섯 살짜리 딸을 안고 뛰어 들어왔습니다.

딸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의료진이 2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다시 일어나지 못했고, 도착 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의료진/음성변조 : "사망 선고를 한 다음에도 보호자인 어머니께서 계속 심폐소생술을 해야 된다고, 살려 달라고, 울면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검진에 나선 의료진은 곧 경찰을 불렀습니다.

딸의 온몸에서 멍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의료진/음성변조 : "다리랑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고 손이 물에 많이 담긴 것처럼 이렇게 쪼글쪼글해져 가지고..."]

출동한 경찰은 엄마 A 씨를 체포하고, 아빠도 불러 조사 중입니다.

이웃 주민들은 전날에도 엄마가 아이들을 혼내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아기가 많이 우는 소리가 들리고 어떤 여성 분이 고함을 치면서 때리는 소리가 들렸거든요. 아기는 패닉상태로 그냥 울고 있고. 화장실에서 음성이 들릴 정도로 잘 들렸고요."]

꾸지람은 평소에도 자주 들렸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아이들이 놀고 싶어서 그쪽으로 와요. 그러면 엄마가 딱 제지를 하더라고요. 너희 옷차림이 지금 편하지 않은 옷차림이라 못 논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경찰은 부검을 통해 딸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