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4분기 기업 대출 강화할 듯…가계·기업 신용위험도 증가_최고의 포커 핸드 목록_krvip

국내은행 4분기 기업 대출 강화할 듯…가계·기업 신용위험도 증가_라이브_krvip

대내외 경기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국내 은행들이 4분기 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더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위험은 기업과 가계 모두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은행이 전망한 4분기 대출태도지수는 13으로 전 분기보다 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국내 204개 금융 기관의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으로 지수가 낮을수록 대출 심사를 강화하거나 대출을 조이겠다고 답한 곳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은행들이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고 대내외 경기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대출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가계에 대해서는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로 금융기관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반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완화적인 태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9로 전 분기보다 8포인트 높아졌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 모두 지수가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실적 부진과 취약 기업의 재무건전성 악화 등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가계 역시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라 일부 취약차주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고,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등 신용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잔액 기준으로 지난해 말 3.01%였던 것이 지난 4월 말엔 3.33%, 그리고 8월 말엔 3.8%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대출수요지수를 보면 4분기 -6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4포인트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경우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돼 유동성 확보 수요가 늘고 회사채 발행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출 수요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계는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는 강화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고, 신용위험도 모든 업권에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출 수요는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회사에선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상호금융조합과 신용카드회사는 금리 상승, 주택구입자금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