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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기 열린 오늘, 이태원 유가족들이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유가족들은 거리 행진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광장 분향소부터 국회 앞까지, 이태원 유가족들이 행진에 나섰습니다.

["기억하라! 기억하라! 기억하라!"]

오늘 21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유가족들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의 본회의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10.29km를 걸어 국회 앞 농성장에 도착한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즉각 제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강선이/이태원 참사 유가족 : "지난 1년 유가족들은 추위와 더위에도 굴하지 않고 분향소와 국회를 오가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등의 내용이 포함된 특별법은 지난 4월 야4당 의원 183명이 발의했습니다.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면서 지난달 29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지만, 결국 12월 국회로 넘어갔습니다.

유가족들은 여야 합의만 있으면 언제라도 특별법을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치권에 법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지난 4일부터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20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해, 피켓 시위와 철야 천막 농성 등을 매일 이어왔습니다.

[이정민/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지난 4일 : "우리는 진실을 알고자 무던히 노력했고, 결국 특별법은 국회에 상정되어 있습니다. (국회가) 언제까지 미루고 방치하고 있을 건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유가족들은 이어 오후 6시부터는 국회 농성장 앞에서 추모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