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위안부 마음 아프지만 협의는 별개”_메가세나 코너 수익은 얼마나 되나요_krvip
<앵커 멘트>
일본 외무상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마음은 아프지만, 한국이 공식 제안한 청구권 협의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내 양심있는 시민단체들은 오는 14일 수요집회 1000회째를 맞아 대대적인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중의원 외교위원회.
야당인 사민당의 핫토리 의원이 한국인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핫토리(일본 중의원) : "할머니들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텐데 인간적으로 어떤 마음입니까?"
<녹취>겐바(일본 외무상) : "정말로 마음이 아픕니다."
겐바 외무상은 마음은 아프지만, 한국 정부가 공식 제안한 위안부 청구권 협의에 대해서는 응할 뜻이 없음을 재차 밝혔습니다.
<녹취>겐바 : "그것은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협정상의 문제입니다. 협정으로 끝났다는 우리 입장이 있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협정 때 식민지배에 대한 포괄적인 배상이 끝났기 때문에 위안부 청구권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1000회째를 맞는 오는 14일엔 일본 내 양심세력들이 뭉칩니다.
일본 시민단체 회원 등 600여 명은 오는 14일 인간띠를 만들어 외무성을 포위하고, 정부를 압박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