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북 확성기방송 전격 중단…北도 중단 화답_후드티를 입고 포커를 치는 중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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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전방 심리전 무기인 대북 확성기 방송이 어제부터 전격 중단됐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것인데요.

이에 북한도 대남 확성기방송을 점차 중단하는 징후가 보이는 등 평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군을 상대로 국내외 뉴스 등을 전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어제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2016년 북 핵실험에 대응해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으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두한 조치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번 조치는 우리 군 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남북 간 협의 없이 선제적으로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중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지 발표 등에 화답하는 모양새도 띠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남북정상회담 표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드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이 그동안 대북 확성기를 운용해 온 곳은 40여 곳, 우리 군의 방송 중단 조치에 호응해 북한군도 대남 확성기 방송을 점차 중단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대북 확성기방송 중단 조치는 항구적 평화정착을 주요 의제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논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