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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갯벌에서 굴 등 해산물을 채취하다 밀물 때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남 신안군 압해면 앞바다의 물이 빠지자, 드넓은 갯벌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3 일 오후 일행과 함께 이곳에서 굴을 따던 목포시 대성동 63 살 유 모 할머니가 실종됐다 어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추효순(목포시 북항동) : 물이 덜 들어서 나오려고 했는데 개울 따라서 굴 덩이를 끌고 오려다가 중간에 웅덩이가 있어서 그렇게 변을 당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11시 반 쯤 충남 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도 70 살 최 모 할아버지가 굴을 따다 밀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두 사고 모두 밀물이 들이칠 때까지 갯벌에 있다 당한 사고입니다. 지난 한 해 이런 갯벌 사고가 7 건이나 나 이 가운데 14 명은 구조됐지만, 4 명은 숨졌습니다. 이처럼 크고 작은 밀물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물 때에 대한 정보가 절실하지만 이에 대한 안내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현장에는 밀물 때를 알리는 그 어떠한 안내 표지도 없습니다. 관할 기관에서는 대부분의 어민이 밀물 때를 잘 알고 있는 데다, 관리할 면적이 너무 넓어 안내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정항원(신안군 압해면사무소): 너무 넓은 곳이고 관리하기 힘이 듭니다. 인원이라든가 갖고 있는 장비도 없고요. 그러나 어쩌다 갯벌을 찾는 관광객들은 썰물과 밀물 때를 제대로 알길이 없어 표지판 설치와 안내 방송 등 안전을 위한 각종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