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면세담배 폐지따른 금연효과 ‘미미’_베타 시험은 금식해야 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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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올해 면세담배 제도를 완전 폐지했지만 담배 가격 인상에 따른 장병의 금연 효과는 적어 일반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대에 따르면 국방부 위탁 교육 중인 전성진 소령(육사 54기)은 지난 18일 학생군사교육단에서 열린 석사(보건학) 졸업논문 발표회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 소령이 올 7월 경기도와 강원도 소재 2개 상비사단의 병장급 이하 사병 1천139명을 대상으로 면세담배 폐지 전후의 흡연실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병사들의 흡연율은 작년 66.6%(751명)에서 올해 62.4%(711명)로 4.2%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간 담배를 끊은 병사는 40명으로, 금연율이 5.3%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중 면세담배 폐지로 인한 가격 상승을 금연 이유로 꼽은 병사는 14명에 불과해 면세담배를 없앤 데 따른 실질적 금연 효과는 1.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자 중 올해 들어 흡연량을 줄인 병사(146명·20.5%)들도 면세담배 폐지 때문이라고 답한 경우는 54명에 그쳤다. 국방부는 1갑에 250원씩 월 5갑을 살 수 있던 면세담배 제도를 올해 1월1일부터 완전 폐지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담배가격이 10% 오를 때마다 흡연율이 4%포인트 가량 감소하는 점과 국내에서도 2004년 말 담뱃값 500원 인상에 따른 금연효과가 5.1~8.4%포인트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 결과는 다소 이례적이라고 논문은 설명했다. 전 소령은 "소득이 매우 낮아 담뱃값 인상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의무복무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병사들의 월급 인상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