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인플레 속 ‘적신호’ _선물_krvip

中 경제, 인플레 속 ‘적신호’ _슬롯 분위기_krvip

<앵커 멘트> 인플레이션 없는 고도 성장을 자랑해 왔던 중국 경제가 최근 식품값 인상과 고유가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고 있어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되는 등 곳곳에서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김진수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중국 당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 같은데요.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중국 금융과 물가 당국이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별 효과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제 발표된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 물가인상률은 6.5%, 그 전 달인 9월달보다도 0.3% 포인트가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달 최고 상승치인 6.5%와도 동일한 수치입니다. 지금 인민은행이 내놓고 있는 올 한해 물가인상률 예측은 4.5%로 중국 당국의 물가 억제선인 3%를 벌써 훌쩍 넘어섰습니다.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입니다마는 역시 식품 가격과 고유가가 물가 상승의 주요인입니다. 식품 가격은 지난달만 해도 17.6%나 상승했습니다. 특히 100달러에 다가서고 있는 고유가로 인해 생산자 물가지수도 지난해에 비해 3.2%나 상승했습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의 이러한 물가 상승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을 확산시키지나 않을까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염려를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질문 2>지금 중국 내에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곳곳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죠? <답변 2> 네, 한때 6000선을 넘어섰던 중국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오늘 5412.69로 마감됐습니다. 오늘 하루 5% 가까이 회복된 수치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큰 폭의 조정으로 조만간 5000선 아래를 지나 올 연말까지 4500선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경제가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전체 11.8%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10.8% 정도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중국 경제의 이같은 현상은 유동성 과다 해소를 위한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중국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5차례의 금리 인상과 9차례의 은행지급준비율 인상 조치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연말까지 두 차례 정도 더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다소 안이하게 확산돼 오던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 심리가 이제는 한 풀 꺽이면서 베이징 올림픽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