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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역사상 다섯번 째로 강력했던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 100명이 넘는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복구는 거의 손 대지 못한 채 여전히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허리케인 이언이 강타한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에서는 여전히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제껏 구조된 사람의 수가 천 6백 명이나 되는데도, 사망자는 계속 늘어 최소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벤저민 아보/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소방구조대 의료국장 : "우리는 여러분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단계를 지나면 복구 작업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복구에는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것으로 관계 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집이 무너진 건 물론, 60만 가구는 아직 정전 상태고, 상당수 가구는 식수를 마련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택 침수 같은 홍수 피해가 오히려 늘고 있는 것도 문젭니다.

[토머스 피셔/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주민 : "바닥은 다 망가졌고, 벽은 무너지고 천정은 전부 내려앉았어요. 수위가 지붕보다 높아요. 모든 게 다 파괴됐습니다."]

미국 동부를 따라 북상한 허리케인 이언의 영향으로 플로리다보다 북쪽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4명이 숨지고 수천 가구가 정전됐고, 버지니아에서도 홍수 피해가 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해, 향후 대비책 마련에 6천만 달러, 우리 돈 약 8백60억 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다음 허리케인이 강타할 때 푸에르토리코가 준비돼 있을 수 있도록 확실히 해야 합니다. 푸에르토리코가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6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일엔 최대 피해 지역인 플로리다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