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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2차 협상이 중반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협상에서는 일부 분과에서 협상에 진전을 보였지만 대부분의 분과에서는 줄다리기가 계속됐습니다. 오늘 협상 상황과 쟁점을 중계차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동진 기자? (예, 황동진입니다.) 그동안 커다란 시각차를 보였던 의약품,의료기기 부문에 대한 협상이 아예 중단됐다구요? <리포트> 한미 FTA 협상 사흘째인 오늘 당초 예정됐던 의약품.의료기기 작업반 협상이 양국간 현격한 입장 차이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의약품.의료기기 작업반 협상이 어제 열렸지만, 우리 정부의 건강보험 약가 책정 방안에 대해 미국측이 반발해, 첫날인 어제부터 협상이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자동차 부문 협상에서는 현재 배기량 기준으로 돼있는 우리의 자동차 세제를 고쳐달라는 미국 측의 요구와 조세제도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우리측 입장이 팽행선을 달렸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분과에서는 어떤 부분을 개방에서 제외할지를 담은 양측 유보 안이 오늘 처음으로 교환됐습니다. <질문> 오늘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한미 FTA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죠? <답변> 예, 오늘 하루 종일 도심 곳곳에서는 한미 FTA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는 서울역과 광화문 등지에서 민주노총소속 노동자와 농민단체 등이 한미FTA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조금전인 4시부터는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는 한미 FTA 반대 범국민대회가 열려 모두 3만여 명이 모여 집회를 갖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금 뒤인 오후 6시부터 광화문까지 행진한 뒤 경찰이 집회를 불허한 청와대 부근에서 인간 띠잇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협상장이 마련된 서울 신라호텔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