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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행복을 이루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요건은 무엇일까?

재산, 권력, 사회적 지위, 건강 등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만 가정을 꾸려 사는 우리 국민들은 가족의 건강을 첫손으로 꼽았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김승권·김연우 연구원이 1일 내놓은 '가족생활의 질'이란 연구보고서에서 나타났다.

국내 15~64세 기혼가구(남자 1천820명, 여자 8천229명)를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가정이 행복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물어본 결과, 44.4%가 가족이 건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41.7%가 가정이 안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력이나 재산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3.9%에 불과했다. 배우자나 자식이 사회에서 제 구실을 해야 한다거나 가족구성원 모두가 일에 성공해야 한다는 비율도 3% 안팎에 그쳤다.

1년 전과 비교해 가족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분석해 보니, 63.9%는 변화없이 같았다. 더 좋아진 경우는 20.3%, 더 나빠진 경우는 15%(1천487명)였다.

더 나빠진 경우만을 떼어 그 악화 원인을 파악한 결과, 예상대로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 80.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가족원의 건강상 어려움'(8.5%), '가족간의 대화나 공유시간 부족'(6.7%), '가족원이 함께 하는 문화생활이 거의 없음'(1.9%) 등의 순이었다.

가족생활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지 살펴보니 50.5%는 만족하는 반면, 43.2%는 보통, 6.3%는 만족하지 않았다.

이 중에서 '본인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서는 54.2%는 만족, 39.9%는 보통, 5.9%는 불만족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우리 국민들은 다른 어떤 성공이나 권력, 재산 보다도 가족의 건강과 안정을 우선시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국민이 없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