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혜 진상조사 진통_포커만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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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보관련 금융특혜 문제를 다루기 위한 진상조사 소위구성을 놓고 여야가 맞서서 국회재무위는 현황보고조차 듣지 못하고 사실상 공전됐습니다.

또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를 벌일 예정이던 건설위 등 일부 상임위원회는 신민당 측이 심사를 거부해서 정부 측의 제안 설명만 듣고 회의를 끝냈습니다.

상임위원회 소식을 박득송 기자가 종합해 드립니다.


김봉욱 (신민당 의원) :

현안 보고에 앞서서 한보에 대한 금융특혜에 관한 재무위원회 조사특위를 조성할 것을 정식으로 동의합니다.


김영구 (국회 재무위원장) :

정해진 의사일정에는 들어있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의견조정을 위해서 잠깐 정회를 하고자 합니다.

정회를 선포합니다.


박득송 기자 :

현황보고도 듣지 못하고 15분 만에 정회에 들어간 재무위원회는 야당의원들이 모든 의사일정에 앞서 한보 금융특혜에 대한 진상조사 소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주장한 반면, 여당의원들은 현황보고를 들은 뒤 미진한 부분은 정책질의를 통해 따질 수 있다고 팽팽히 맞서 회의가 속개되지 못하고 공전됐습니다.

건설위원회는 이진설 건설부 장관의 7천 8백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들은 뒤 개요설명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였습니다.

논란을 빚자 김영채 공천위원장 등 남은 일정을 모두 내일로 미루고 산회를 선포해 15분 만에 회의는 끝났습니다.


김운환 (민자당 의원) :

제안설명을 하는 개요를 갖다가 의장이 보고하는 것 아닙니까?


김광일 (민주당 의원) :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 잘라내듯이 조금 하다가 말고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박득송 기자 :

건설위원회를 비롯해 경과위원회와 상공위원회 등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를 할 예정이었던 상임위원회는 오늘 신밍당의 심사보고로 정부 측 제안 설명만 들었는데 내일 여야 총리회담 이후에는 예산안심사가 보름 만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자위원회에서 진 념 동자부 장관은 전력난의 주요안인 여름철 냉방용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신축빌딩의 경우 가스 냉방장치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여름철 가스요금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공위원회에서 이어령 문화부 장관은 남북한 유엔가입을 계기로 오는 9월과 10월 사이에 미국의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등에 대규모 경축예술단을 파견해 민족의 긍지와 발전을 세계에 과시하는 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