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인 항공기, 항공모함 이륙에 성공_리우데자네이루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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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무인 항공기를 항공모함에서 이륙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언제 어디서든 무인기가 출동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 무인기 개발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렵한 모양의 최신형 무인 항공기 X-47B.

원격 조종만으로 항공모함 갑판에서 이륙하는 데 성공합니다.

무인기가 육지가 아닌 항공모함에서 이륙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번 기름을 넣으면 6시간까지만 비행할 수 있어서 작전 지역 인근의 육상 활주로가 필요했지만, 이번 항공모함 이륙 성공으로 세계 어디로든 출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루이스(미 국제전략문제 연구소) : "무인기가 미래의 전쟁이 될 것입니다. 사람에게 덜 위험하면서도 더 효과적인 무기가 될 것입니다."

한 대 가격이 660억 원.

X-47B는 정찰 기능뿐 아니라, 2톤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공격형 무인기로 평가됩니다.

한 외신은 미국과 중국의 군사력 경쟁을 보도하면서 X-47B가 동아시아 판세를 바꾸는 역할을 할 거라며 중요성을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 맞서 중국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첫 번째 항공모함을 선보인 데 이어, 기존의 무인기 2백여 대를 교체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아시아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무인기 개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