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휴대전화, 태어난 자녀에 악영향 가능성” _베토 빌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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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태어난 자녀가 7세 이전에 과잉행동 같은 행동상의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인디펜던트와 텔레그래프 등 영국 신문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LA)과 덴마크 올후스대학 연구진은 1998년과 1999년에 덴마크에서 태어난 1만3천159명의 어린이들과 이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런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임신한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행동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54% 높았으며, 유아기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우 문제 유발 가능성은 80%로 더 커졌다. 조사에 참여한 연구진 스스로도 이런 결과에 대해 놀라웠다는 반응을 보였고, 특히 이 연구에 참여한 UCLA의 리카 키페츠 교수는 3년여 전까지 휴대전화의 사용과 건강상의 문제 발생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일관된 증거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 결과를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하고 추가 연구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며 자신들의 연구 결과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연구 결과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결론지어질 경우 공중 보건 측면에서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 어린이들이 태아 상태였던 1990년 초반에는 휴대전화가 그리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 대상 임부들 가운데 휴대전화 사용 경험이 있던 사람은 전체의 절반 정도였으며, 따라서 임부의 휴대전화 사용 여부와 태어난 어린이의 행동 문제 유발 가능성간의 상관관계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역학'(Epidemiology) 7월호에 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