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 절차 따라 엄정 수사…조국 장관 통화는 ‘수사 압력’”_아이폰 블루투스 포커 할 수 있어_krvip

[앵커]

이같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에 대해 검찰은 절차에 따라 엄중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은 조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중 검사와 통화한 것은 '수사 압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은 오늘 조 장관 수사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검찰은 '헌법정신에 입각해, 인권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법 절차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온 국민이 검찰 개혁을 염원하고 있다며, 개혁 주체임을 명심해 달라는 청와대의 주문엔 "국민이 원하는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하지만 조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와 통화한 것에 대해선 '수사 압력' 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등 대검 지휘부는 오늘 간부회의에서 통화 내용 등을 논의한 뒤 '본질은 수사 압력'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지휘권과 인사권을 가진 장관이,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해 달라'고 여러차례 말한 것은 압력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겁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오늘 출근길에서 해당 통화는 '인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장관으로 압수수색에 관여한 것이 아니라, 남편으로서 아내의 건강을 배려해달라고 한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 장관의 동생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지분공시팀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2차전지 업체 WFM의 최대주주 지분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