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만 걸어도 파킨슨병 억제 효과” _지브로 포커_krvip

“하루 1시간만 걸어도 파킨슨병 억제 효과” _리우데자네이루의 베토 카레로_krvip

<앵커 멘트> 하루 한 시간만 걸어도 파킨슨 병이 억제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의 동물 실험에서 밝혀졌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하마드 알리와 덩샤오핑 등이 앓았던 파킨슨병. 도파민이라는 체내화학물질이 부족하거나 이 물질과 관련된 뇌신경세포가 파괴돼 행동 장애가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실험용 쥐의 뇌신경세포를 손상시킨 뒤 파킨슨병의 진행상태를 조사한 결과 운동의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쥐 가운데 절반은 하루 30 분씩 걷기 운동을 시키고, 나머지 절반은 가만히 누워있게 했습니다. 2주 뒤 양쪽을 비교하자, 운동을 한 쥐들은 뇌신경섬유가 많이 살아있는 반면, 운동을 하지 않은 쥐들의 신경섬유는 사멸 정도가 심각합니다. <인터뷰> 김창주(교수) : "운동이 뇌의 도파민 작동성 신경세포가 신경독성물질로 인해 죽지 않도록 보호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으로 따지면 하루 한 시간 걷기 정도의 운동이 파킨슨 병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뜻입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저널 뉴로사이언스 레터스를 통해 발표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운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파킨슨 병의 위험이 40 %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