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들에게 납치돼 트렁크 안에서 19시간 감금돼_돈을 벌기 위한 환상적인 아이디어_krvip

강도들에게 납치돼 트렁크 안에서 19시간 감금돼_모자는 돈을 벌어_krvip

김종진 앵커 :

지존파 사건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화공약품 판매회사 사장이 강도들에게 납치됐다가 19시간 만에 가까스로 구출된 사건이 났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지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상윤 기자 :

경남 울산시 신정1동 화공약품상 사장 55살 김성철씨가 20대 초반의 강도2명에게 납치된 것은 그저께 밤 9시쯤입니다. 당시 범인들은 김씨의 그랜저 승용차도 함께 빼앗았습니다. 이들은 김씨를 마구 폭행한 뒤 두 손발을 묶고는 현금 20만원과 통장 도장 등을 빼앗았습니다. 범인들은 손발이 묶인 김씨를 19시간 동안이나 김씨 소유의 이 차량 뒤 트렁크에 감금해 다녔습니다.


김성철(화공약품 사장, 피해자) :

차안에서 이제, 트렁크를 다 땄다고요,..차를 세워가지고 출구쪽으로 오더라고요 오면서 ..그래서 거기서 내가 뛰어내렸죠. 도망가기 위해서 조금 몇 발 뛰었는데 바로 잡아가지고 입틀어막고..


지상윤 기자 :

어제 오후 4시20분쯤 승용차와 함께 부산시 해운대구 반예동 현대아파트 앞에 버려진 김씨는 손발이 심하게 붓고 탈진한 상태로 주민들에 의해 구출됐습니다. 주민들은 김씨가 트렁크 안에서 신음소리를 내는 것을 듣고 구해낸 뒤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지인 울산 남부경찰서와 공조해 동일수법의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KBS 뉴스, 지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