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맘 심정, 제대로 아네” 자치단체 돌봄서비스 인기_진짜 돈버는 앱_krvip

“전업 맘 심정, 제대로 아네” 자치단체 돌봄서비스 인기_도박장_krvip

<앵커 멘트>

영유아를 키우는 전업주부들, 종일 혼자서 아이를 돌보자니 힘에 부치고, 어린이집에 맡기자니 마음이 놓이지 않는 경우가 많죠.

한 자치단체의 육아 서비스가 이런 전업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엄마와 아이가 강사를 따라 윷놀이를 배웁니다.

눈을 맞추고, 몸을 부딪치며 놀이를 하는 동안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이용하는, 전업주부들을 위한 육아시설입니다.

경기도가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위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하나(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 "집에서는 제가 놀아줄 수 있는 게 한정적인데, 여기서는 넓은 공간에서 놀 수 있어서 대개 좋고요."

어린이집 못지 않은 편리한 시설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춰 인기가 폭발적입니다.

하루에 두 시간만 이용할 수 있는데, 매달 인터넷으로 신청받을 때마다 1분도 안 걸려 마감될 정도입니다.

<인터뷰> 이주미(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 "인원 제한이 있다 보니까 저희 같은 경우에도 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힘들어요, 그래서 못하고 대기로 기다려야 되고…"

넘치는 수요를 충족하기엔 아직 시설 수가 크게 부족합니다.

경기도에서 전업주부가 키우는 영유아는 30만 명을 넘지만, 31개 아이맘카페가 수용하는 인원은 매월 만 4천 명선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종목(경기도 보육정책팀장) : "31개소에 대해서는 도에서 운영비를 지원하고요, 앞으로 설치되는 아이맘카페에 대해서는 시군 자체 재원을 마련해서…"

양육 부담을 온전히 덜기에는 부족하지만, 엄마와 아기를 함께 배려한 돌봄서비스가 전업주부들에게 적지 않은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