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박사 신정아, ‘권력 비호’ 의혹 _사려 깊은 포커 플레이어를 위한 사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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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정아 씨의 가짜학위의혹을 제기했다 해임된 동국대 이사에게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변 실장측은 부인했지만, 검찰은 사실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가짜 박사 학위 의혹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건 지난 6월 말. 신 씨의 학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가 동국대 이사에서 해임된 장윤 스님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 무렵,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이 장윤 스님에게 압력을 행사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변 실장이 장윤 스님에게 한 차례 전화를 걸어와 '가만히 있어달라'고 부탁했고 직접 만나서는 '신정아 씨 건을 문제삼지 않으면 복직시켜 주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변 실장이 장윤 스님을 만난 적은 있지만 신정아 씨와 관련한 부탁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녹취>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본인의 기억으로 당신은 그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고, 상대도 그 문제를 특정해서 얘기한 기억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장윤 스님은 휴대 전화를 끈 채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습니다. <녹취> 전등사 관계자: "전화를 안 받으시던데..서울에 일있으셔서 가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동국대는 오늘 비공개 이사회를 갖고 사태의 진상과 대응 방안에 대해 난상 토론을 벌였습니다. <녹취> 정안 스님(동국대 법인 사무처장): "(종단에서 변 실장에게 부탁을 했다는 얘기가 나왔나요?) 공식적으로 나눈 얘기가 아니라..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청와대 개입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실 확인을 위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