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사기꾼”…美 청문회 폭로, 회담에 영향 미쳤나_슈가 파오 트레이딩 앤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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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서 현재 미국 상황을 조금 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28일) 협상결렬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지을순 없지만 현재 미국 분위기는 반트럼프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측근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의 의회 공개 청문회가 오늘(28일) 열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을 줄 폭로성 증언들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의 관심이 여기보다 거기였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던 시간, 미국 내 관심은 다른 곳에 쏠렸습니다.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다가 특검 수사에 협조하면서 이제는 등을 돌린 마이클 코언의 첫 의회 공개 청문회입니다.

10여 년을 함께 했던 세월이 무색하게 코언은 작심하고 트럼프를 비판했습니다.

[마이클 코언/트럼프 대통령 前 개인 변호사 : "트럼프 씨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때문에 저는 부끄럽습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 사기꾼, 속임수를 쓰는 사람입니다."]

'민주당 이메일 해킹 폭로'를 트럼프가 사전에 알았다, 사생활 문제 입막음용 돈 지급 후 트럼프 진영에서 수표를 받았다는 증언도 했습니다.

지구 반대편 하노이에 있던 트럼프는 북미 정상회담에 임하면서도 코언 청문회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가능한 많이 (코언 청문회를) 시청하려고 했지만, 좀 바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 가짜 청문회를 이렇게 매우 중요한 정상회담 중에 하다니 (끔찍합니다.)"]

CNN은 북미 정상회담과 코언 청문회를 한 화면에 나눠 방송했는데, 측근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런 보도가 트럼프를 신경 쓰이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코언 청문회는 내일(1일)도 열립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적 환경이 이렇게 복잡한 상황에서 열렸는데, 회담 결과는 일단 합의 없는 종료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