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다제내성균’ 환자 2명 확인_포커에서 플레이해야 할 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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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부분 항생제가 듣지 않는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환자 2명 모두 해외여행 경험이 없고 오랫동안 입원 치료륿 받은 점에서 병원 안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충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부분의 항생제에 듣지 않는 이른바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NDM-1 ’다제내성 균’ 감염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2명으로부터 NDM-1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분리했다고 밝혔습니다.

50대 남성 환자는 간질성 폐질환으로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였고, 70대 여성 환자는 당뇨 등으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복지부는 또 2건의 추가 의심사례가 발견돼 최종 확인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의 경우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하거나 면역체계가 약해진 중증 환자에게 감염을 일으킨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다제내성 균은 두 가지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있다면서 일상생활에서 감염되거나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환자들이 모두 해외여행 경험이 없어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병원 내 감염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감염대책위원회 설치 의무 대상을 현재 300병상 이상의 150개 의료기관에서 100병상 이상의 천189개 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