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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 해변에 익사체로 발견된 시리아 난민 어린이에 이어 이번엔 시리아 난민 소년의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인터뷰가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영국등 유럽 각국은 난민을 더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다페스트 켈레티 역에서 독일 행 열차를 기다리던 13살 시리아 소년 키난 마살메흐...

키난은 방송 인터뷰에서 "시리아 사람들을 도와달라"며 "제발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합니다.

<녹취> 키난 마살메흐 (13살/시리아 난민): "지금 시리아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해요. 시리아에서 전쟁만 멈추게 해주세요. 그뿐이에요."

소년의 인터뷰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백 만 건을 돌파하면서 난민수용 분위기를 북돋았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헝가리에 발이 묶인 난민들을 제한 없이 받기로 하자, 헝가리 정부는 버스를 동원해 오스트리아 국경까지 난민들의 수송을 도왔습니다.

<녹취> 니자무빈 (난민): "독일이 우리를 다 받아 준다고 들었습니다. 확신할 순 없지만 너무 좋습니다."

영국도 입장을 바꿔 시리아 난민 수천 명을 더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단,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직접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녹취> 캐머런 (영국 총리): "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위험한 방법을 택하지 않고 난민들이 안전하게 직접 유럽에 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뉴질랜드도 난민을 더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독일과 프랑스가 국가별 의무 분산 수용에 합의한 가운데 EU 집행위원회는 난민 수용을 16만 명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헝가리와 체코 등 동유럽 4개국은 강제적인 난민 할당에 반발하는 등 난민 해법을 둘러싼 유럽의 갈 길은 아직 멀어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