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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을 단계적으로 전원 석방하는 조건으로 최장 2개월간 교전을 중단하는 협상안을 하마스에 전달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현지시각 22일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측이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자들을 통해 하마스에 이 같은 안을 제시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제안은 하마스 측이 인질을 성별과 건강 상태 등으로 분류해 단계적으로 석방하고, 이에 상응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일정 비율에 따라 풀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은 13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답을 기다리고 있으며, 수일 안에 진전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더 광범위한 교전 중단 협상의 하나로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의 가자지구 탈출을 허용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들을 인용해 두 차례에 걸쳐 하마스 지도자들의 탈출을 허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방안은 지난달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인질 석방 협상을 할 때 제기됐고, 이어 이달 초 토니 블링컨 미국 외무장관이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을 때 다시 논의됐다고 당국자들은 설명했습니다.

CNN은 이스라엘이 최우선 제거 목표로 삼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 최고위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비롯해 그의 심복인 무함마드 데이프 알카삼 여단 사령관, 마르완 이사 부사령관 등을 이 제안의 잠재적 대상으로 거론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수뇌부의 탈출을 허용하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장악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당국자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이런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알사니 카타르 총리도 블링컨 장관에게 이스라엘의 이런 제안이 “절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