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틴계의 언어, ‘스팽글리시’ _지금 라이브 포커_krvip
<앵커 멘트>
영어와 스페인어를 혼합한 언어를 '스팽글리시'라고 하는데요.
공식 언어는 아니지만 요즘 미국 내 라틴계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스팽글리시의 사용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뉴욕 거리에서는 영어와 스페인어가 함께 쓰인 표지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 내 최대 소수민족인 라틴계가 늘어나면서 스페인어 사용 인구도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아예 영어와 스페인어가 섞인 스팽글리시라는 새로운 언어가 등장했습니다.
사용층은 주로 라틴계의 젊은 세대입니다.
<녹취> 카를로스 라만체(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이 언어는 이주 뒤 미국 문화에 녹아든, 미국 내 라틴계들의 정체성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문화적 배경은 그들의 부모세대와도, 비라틴계와도 다르다는 겁니다.
<녹취> 안나 첼리아 젠텔라(캘리포니아대학 교수)
현재 미국에서 스팽글리시를 쓰고 있는 사람은 4천 5백만, 앞으로 사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