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미사일, 노동급 아닌 ‘무수단급 개량형’”_팀 베타 최고의 계획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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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전 기습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애초 발표한 노동급이 아닌 개량된 무수단급이었다고 군이 밝혔습니다.

노출이 쉬운 액체 연료가 아닌 은밀하게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를 사용한 것에 무게가 실립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55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최고 고도 550여km를 기록하며, 동해 상으로 500여km를 날아간 이 미사일을 애초 '노동급'으로 추정하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전동진(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 : "(미사일 발사는)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 행위이다. (도발을 지속한다면) 북한 정권은 머지않아 자멸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하지만 군은 한미가 추가 분석한 결과, 노동급이 아닌 무수단급의 개량형 미사일로 평가한다고 기존 입장을 변경했습니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노동 미사일의 비행속도인 마하 9.5보다 더 빠르게 나온 것을 무수단급 개량형 미사일의 평가 근거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수차례 실패한 무수단 미사일의 액체연료 엔진을 고체연료 엔진으로 바꿔 시험했을 가능성을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고체연료 엔진은 액체연료 엔진에 비해 미사일 발사 준비가 노출되지 않고 은밀한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수준이 더 증대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체제 결속을 다지고, 대외적으로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압박하면서 탐색전을 벌이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