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이지애나, 허리케인 샌디 이후 ‘최악 자연 재해’_나나데즈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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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루이지애나 홍수가 4년 전 허리케인 이후, 미국 내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주택 4만여채가 파손되고, 7천명이 피난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가 그치며 모습을 드러낸 미 루이지애나주, 집과 도로가 그대로 물에 잠겨 있습니다.

대피했던 주민들이 물길을 뚫고 접근해보지만, 수마에 휩쓸린 모습이 처참할 뿐입니다.

일부 지역은 아직도 강와 호수의 수위가 올라가는 등 홍수 경보도 해제되지 않아, 임시 제방을 쌓고 있습니다.

<녹취> 프레시나(호수 지역 주민) : "물이 역류하고 넘어오는 걸 볼 때마다 걱정이 됩니다."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에 이번주초까지 며칠 사이 최대 90cm의 폭우가 쏟아져, 13명이 숨졌습니다.

주택 4만여채가 파손돼 10만여명이 피해를 입었고, 7천명여명이 피난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미 적십자사는 4년 전 허리케인 샌디 이후, 미국 내 최악의 자연 재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홍수를 겪은 적이 없던 지역으로, 대비가 돼있지 않아, 피해가 더 컸습니다.

<녹취> 로젠데일(주택 피해 주민) : "지침을 다 따르고 바닥을 10cm나 높여서 새 집을 지었는데도 물이 다 들어왔어요."

미 연방재난관리청 응급요원과, 주 방위군 등 5천여명이 긴급 투입됐지만,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 공화당 대권후보 트럼프가 오늘 피해지역을 방문했습니다.

휴가를 이유로 피해지역을 찾지 않아, 비난을 사온 오바마대통령은 다음주초 방문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