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여성 의원들 흰옷 입고 ‘트럼프 여성관’ 항의_라이브 딜러 텍사스 홀덤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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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상·하원 합동연설에 민주당 여성 의원 상당수가 흰색 옷을 입고 참석했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순수함'을 상징하는 흰색 의상을 골라 입은 것은 취임 전부터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관에 항의하는 의도가 담겼다고 NBC뉴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합동연설에 맞춰 흰옷을 입자고 제안한 민주당 여성실무그룹은 "모든 여성의 동등한 권리 확보를 위한 투쟁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이같은 단체 행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실무그룹을 이끄는 로이스 프랭클 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지난 세기 여성이 이뤄낸 놀라운 업적을 깎아내리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에 저항하고자 흰옷으로 통일해 입기로 했다"며 "우리는 여성의 발전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흰옷을 입은 여성 정치인의 원조는 지난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민주당 대선후보 수락연설 당시 흰색 바지 정장을 입고 등장한 데 이어 같은해 10월 TV토론에 출연하면서도 흰색 의상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미국 언론은 이를 미 여성 참정권 운동 역사와 연결해 해석했다.

1910년 여성 참정권 운동을 상징하는 흰색 옷을 입고 나와 여성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했다는 것이다.

여성 참정권 운동에서 '충성'을 상징하는 보라색 셔츠 위에 흰색 재킷을 입고 이날 연설에 참석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의상이 "가치의 표현"이라며 "당원들도 오늘 위엄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당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낙태와 관련한 지원활동을 하는 국제단체 후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해 여성인권단체들의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