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운전하시는 분들께서는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을 때 보험처리 여부를 고민해 본 경험들 있으실 것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김만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을 때, 보험처리를 하시나요?
⊙ 경인심 (주부) :
안 하는데요.
- 안 하는 이유는 왜 그렇습니까?
보험 할증된다고 그러고..
⊙ 손병민 (회사원) :
절차가 복잡하고 보험료 할증료 내고 하니까 솔직히 하기가 어렵네요.
⊙ 김만석 기자 :
운전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사고금액이 50만원 미만일 때는 보험료를 할증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보험처리가 유리합니다. 사고금액이 5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보험가입 경력에 따라 득실이 다릅니다. 무사고 경력이 8년 이상인 사람이 접촉사고를 내고 60만원의 보험금을 탈 경우 할증되는 보험료는 해마다 10%씩 3년동안 모두 10만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초보운전자나 보험에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은 무작정 보험처리를 했다가는 크게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초보운전자가 접촉사고를 내고 60만원의 보험금을 타면 9년동안 무려 20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합니다. 그러나 사고 내용에 따라 할증비율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접촉사고를 낸 뒤 보험회사와 상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지길전 부장 (동양화재 보상지원부) :
사고금액이 결정된 이후에 보험처리 여부를 결정하셔도 되니까 사고가 나셨을 경우 빨리 보험회사와 상담을 해주시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 김만석 기자 :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