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전염병 `쯔쯔가무시` 비상 _로봇을 이기는 게임_krvip

가을철 전염병 `쯔쯔가무시` 비상 _불안정_krvip

⊙앵커: 가을철 전염병인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이달 들어서 크게 늘고 있습니다. 들쥐를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밭일이나 야외나들이를 할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74살인 이 환자는 열흘 전 밭에서 일을 한 뒤부터 고열과 오한, 심한 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았지만 검진 결과 쯔쯔가무시병이었습니다. ⊙이 모 씨(쯔쯔가무시병 환자): 열이 많고 입이 마르고 머리 아프고 그냥 죽는 줄 알았어요. 여기 (병원에) 안 왔으면 죽었을 거예요. ⊙기자: 이처럼 대표적인 가을철 전염병인 쯔쯔가무시병은 이달 들어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유병희(국립보건원 방역계장): 최근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쯔쯔가무시의 경우는 현재 11월을 기해서 집중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기자: 쯔쯔가무시병과 유행성출혈열 등 가을철 전염병은 들쥐의 진드기나 배설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춥고 떨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심할 경우 폐렴이나 신부전증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치명적입니다. ⊙변정란(내과 전문의): 평생 혈액투석을 해야 하거나 그런 경우도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야외 나들이 나갈 때 긴 바지와 긴 소매,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풀 위에 앉거나 눕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