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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구제역에 걸려 폐사한 돼지들을 마음대로 처분한 농장주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오늘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안성시 삼죽면 모 농산 대표 56살 유모 씨를 가축 전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유씨는 지난달 27일 부터 30일사이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30여마리가 전염병 때문에 집단 폐사하자 이 사실을 관할 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사흘에 걸쳐 농장내 마당에 묻은 혐의입니다. 유씨는 또 제1종 가축전염병인 의사구제역 증상으로 폐사한 돼지 20여마리를 1㎞ 떨어진 61살 김모 씨의 개 사육장에 보내 개 먹이로 사용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유씨 농장에서 폐사한 돼지들은 지난 2일 의사 구제역으로 처음 신고 됐으나 다음날 정밀 역학 조사결과 진성 구제역으로 판명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