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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해외 도피 생활을 해온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다음 달 귀국할 전망입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의 딸인 패통탄 친나왓은 현지시간 26일 SNS를 통해 "아버지가 8월 10일 돈므앙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여년 간 태국 정치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휘둘러온 인물로, 2001년 총리가 됐지만 2006년 쿠데타로 실각한 뒤 2008년 부정부패 혐의 등으로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태국을 떠났습니다.

당시 총 12년 형을 선고받았고,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을 제외하면 10년의 형기가 남아 있습니다.

탁신 전 총리가 해외에 머무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태국 정치계에 영향력을 발휘한 만큼 예고한대로 다음달 귀국한다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난 5월 총선을 치른 태국은 현재 차기 정부 출범과 총리 선출을 둘러싸고 정국이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친탁신계 정당은 농민과 도시 빈민층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레드 셔츠' 계층의 지지에 힘입어 지난 2001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지난 5월 치러진 총선에서 처음으로 전진당에 패배해 제1당 자리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전진당 총리 후보인 피타 림짜른랏 대표는 상하원의 총리 지명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총리로 선출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해온 야권 8개 정당이 피타 대표를 다시 후보로 지명했지만, 의회는 피타 대표가 이번 회기 내에는 다시 후보로 지명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피타 대표가 낙마하면서 지금은 군부와의 연합 등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친탁신계 정당 프아타이당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탁신 전 총리의 딸 패통탄 친나왓이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 중 한 명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