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으로 필로폰 제조…인터넷 판매 일당 검거_포커 통계에 대한 정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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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감기약으로 필로폰을 제조해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한 모(30) 씨 등 4명을 구속했다.

한 씨 등은 지난 9월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파는 일반 감기약 만 5천 정에서 증류수와 염산으로 슈도에페드린 성분을 추출한 뒤 필로폰 340그램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가운데 200그램을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여 명에게 그램당 최대 70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씨 등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조 방법을 익힌 뒤 경기도 화성에 공장을 차리고 슈도에페드린 추출 기계 등을 설치해 본격적으로 필로폰 대량 제조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장 수색 과정에서 필로폰 1.5킬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감기약이 발견됐다.

이들은 또 필로폰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악취를 감추기 위해 축사 인근에 있는 공장을 구했으며, 공장 내에는 첨단 냄새 제거장비를 갖춰 치밀하게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인 16명을 적발해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