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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골수 지지자인 메그 휘트먼(59·여)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맹비난하면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지시간 11일 미 ABC 방송에 따르면, 휘트먼 CEO는 전날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비공개로 열린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주최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휘트먼 CEO는 특히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거론하며 그를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이탈리아의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나에 비유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휘트먼 CEO는 아울러 "트럼프가 그동안 말해 온 온갖 끔찍한 것들을 생각할 때 과연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것이 비이성적인 것이냐?"는 반문까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휘트먼 CEO는 이후 '지지 정당과 후보를 바꿀 것이냐'는 ABC 방송의 질문에 "아직 결정을 못 했다. 앞으로 누가 양당의 부통령이 되는지를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단정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오래 몸담아온 공화당을 버리고 클린턴 전 장관 지지로 말을 갈아탈 수 있음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휘트먼 CEO는 2012년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롬니 전 주지사의 재정담당 공동본부장을 지냈고, 또 비록 낙선했지만 2010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골수 지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