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요금 한푼이라도 아껴라”..표준요금제 찬밥(?) _근육을 늘리기 위한 다이어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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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의 대표적 요금제인 표준요금제 가입고객이 줄어들고 있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얇아진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한푼이라도 통신요금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통화 또는 생활패턴에 맞춰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가입고객 중 일정한 기본료를 내고 통화량에 근거해 요금을 내는 표준요금제 선택 고객의 비중이 최근 20%대로 떨어졌다. 반면 일정액을 납부하고 200분, 300분 등 정해진 통화시간을 마음껏 사용하는 세이브 요금제나 영화, 주유소와 연계해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제휴요금제 고객은 크게 증가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일반요금제 가입고객이 2004년 641만명에서 이번달 현재 460만명으로 감소했다. 이 요금제와 비슷한 표준요금제 가입고객 200만명을 더하더라도 전체 가입자(2천287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7%다. 대신 망내할인 등 부가서비스 가입자는 출시 1년만에 250만명을 돌파했고 기본료 9천900원짜리 뉴세이브요금제 가입자는 45만명으로 연초대비 2배 증가했다. 지난 4월에 출시돼 가족들이 모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온가족 할인요금제 선택고객은 벌써 210만명을 돌파했다. KTF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월 기본료 1만2천원에 10초당 18원을 지불하는 표준요금제 가입고객은 매년 줄어 현재 전체의 24%에 그치고 있다. 반면 2년 약정에 단말기값과 요금 할인헤택이 주어지는 쇼킹스폰서 가입고객은 4월 출시후 270만명을 넘어서 주력상품으로 떠올랐다. CGV 영화관이나 이마트, 주유사와연계한 제휴요금제 가입고객도 이미 150만명을 훌쩍 넘었다. LG텔레콤 역시 2000년대 초반까지 50%를 넘던 표준요금제 가입고객이 20%대 초반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이통업체 관계자는 "가계비에서 이동통신 요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경기가 하강세를 보이면서 '알뜰족'들이 늘고 있다"면서 "통화요금을 줄이기 위해 대리점을 방문, 자신의 통화패턴을 점검하고 알맞은 요금을 선택하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